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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계엄령으로 한미 관계 악화됐다”

코리아 소사이어티 부회장을 역임한 스티븐 노퍼(사진) 하와이퍼시픽대 교수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로 인해 한미 양국의 신뢰가 훼손됐다”고 말했다.   그는 탄핵 심판이 한미 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미 계엄령 선포 결정으로 양국 관계는 악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한국 정부는 이와 관련해 미국과 사전에 어떤 소통도 하지 않았다”며 “이는 중대한 외교적 결례이자 신뢰를 저해하는 행동이었다”고 설명했다.   노퍼 교수는 “다만 70년 이상 지속된 한미 간 안보, 정치, 경제적 협력 관계가 지금의 문제를 뛰어넘을 수 있을 만큼 견고하길 바란다”며 “민주주의가 회복되고 지금과 같은 어려운 상황이 해결된 뒤에 한미 관계가 다시 강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코리아 패싱’ 우려와 관련해 그는 “한미 관계는 70년간 이어졌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그리 우호적인 인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정책과 그의 발언을 보면 이를 알 수 있다”며 “트럼프는 한국보다 북한과 김정은, 나아가 북한의 부동산에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노퍼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직접 접근하는 외교 방식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느낄 수 있으며, 이는 한반도 평화를 진전시키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이 과정은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과 협력해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한데, 트럼프 대통령이 독자적으로 행동할 가능성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트럼프가 ‘안보 무임승차론’을 언급하면서 유럽과 동맹국들을 비판했던 전례를 살펴보면, 이러한 비판이 한국을 향해서도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노퍼 교수는 트럼프 행정부 출범과 한국의 탄핵 정국 상황에서 북한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를 묻는 질문에는 “북한은 한국의 탄핵 사태와 관련해 비교적 침묵을 유지해왔다”면서도 “한국의 정치적 혼란과 체제 약화를 반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이어 “북한 입장에서는 현재 자제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더 유리할 수 있다”며 “한국에 진보 정권이 다시 들어서기를 기다릴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를 위해 현 상황에서 불필요한 갈등을 유발하지 않으려 하는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       ☞ 스티븐 노퍼 교수는   국무부 북한 분석관 출신이다. 뉴욕의 민간단체인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정책국장, 부회장 등을 지내며 한반도 전문가로 활동했다. 그는 컬럼비아대, 뉴욕대, 아메리칸대 등에서도 교수를 지냈고, 현재 유엔의 선임 자문관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영남 기자 [email protected]탄핵 윤석열 도널드 트럼프 전문가 스티븐 노퍼 코리아 소사이어티 북한

2025-03-05

맨해튼서 차세대 한인 네트워크 행사 개최

코리아 소사이어티(Korea Society)와 이노비(EnoB)는 지난 8일 맨해튼 코리아소사이어티(350 Madison Ave. 24 FL. New York, NY 10017)에서 ‘차세대 한인 네트워크 행사’를 개최했다.     뉴욕총영사관 후원하에 개최된 이날 행사에는 금융, 예술, 법조, 스타트업, 사회봉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35세 이하 직장인과 컬럼비아대, 뉴욕대(NYU), FIT 등 주요 대학 유학생 등 총 90여 명이 참석했다.   개회사에서 이노비 김재연 사무총장은 “뉴욕에서 10여년간 활동하다 보면 의외로 한인 학생들과 영 프로페셔널들이 다양하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하다고 생각했다”며 “이렇게 코리아소사이어티·뉴욕총영사관과 협력해 젊은이들을 위한 좋은 행사를 만들 수 있어서 기쁘고, 이노비도 앞으로도 봉사를 통해 한인들이 더 다양하게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행사의 공동 개최 기관인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서지영 국장은 “뜻깊은 행사에 함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차세대 한인 네트워크를 증진시키기 위해 기관 차원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김의환 총영사는 축사를 통해 “한인 정체성을 기반으로 상호 소통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를 희망한다”면서 “이번 모임이 본인의 성장과 발전, 더 나아가 동포사회의 위상 제고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축하했다.   한편, 이날 연사로 참여한 이재훈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nk of America Merill Rynch) 관리이사와 양유나 디자이너는 ‘도전과 극복’을 주제로 본인의 경험담을 소개했고, 참석한 단체와 개인들은 서로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후 마련된 식사와 네트워크 시간에는 이노비 재즈 쿼텟과 버클리 음대 학생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다양한 백그라운드의 한인들을 만나서 교류할 수 있어 유익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를 통해 한인끼리 소통하며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차세대 한인 네트워크 행사 이노비 코리아 소사이어티 김재연 사무총장 서지영 국장 김의환 총영사

202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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